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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독립운동의 역사, 흥사단 건물 사적지 됐다

LA시가 미주 지역 독립운동의 산실인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을 사적지로 지정했다. 한인사회는 3ㆍ1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자취를 역사적으로 보존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LA시의회는 28일 흥사단 옛 본부 건물(3421 S. Catalina St)에 대한 역사ㆍ문화 기념물(Historic­ Cultural Monuments) 지정건을 만장일치(찬성 11ㆍ반대 0)로 통과시켰다.   흥사단 단소가 있는 LA시 8지구 관할 의원이자 사적지 지정을 적극 지지해왔던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은 이날 “한인사회에서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흥사단 건물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크다”며 “LA시는 이러한 뜻깊은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날 존 이 시의원도 사적지 지정건을 지지하며 “당시 도산 안창호 선생은 바다 건너 멀리 떨어진 모국의 독립을 위해 이곳 LA에서 싸웠다”며 “이는 한인사회를 비롯한 LA시의 역사 문화이기 때문에 보존돼야 하며 한국 정부가 이를 보호하기 위해 건물을 매입한 것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LA시가 한인 관련 건물을 역사ㆍ문화 기념물로 지정한 것은 템플사이나이이스트(구 한인필라델피아장로교회ㆍ91호), 우정의종각(187호), 국민회기념관(548호), LA한인연합감리교회(1236호)에 이어 흥사단 단소가 다섯 번째다.   LA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이날 대한인국민회 김혜자 변호사를 비롯한 흥사단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로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는 소중한 유산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한국 정부를 도와 단소 운영 및 활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건은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흥사단 등 한인 단체들이 아시안태평양주민역사보존협회(APIAHP)와 협력해 LA시에 요청했다. 이 가운데 한국 국가보훈처가 지난달 개발 업체에 의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흥사단 건물을 매입하면서 단소 보존을 위한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은 “1930년대는 독립운동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도산 선생이 혁명적 자세를 취하고 미래를 책임질 청년 교육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선 시기”라며 “그때 흥사단 단소가 그러한 역할을 감당하는 거점이 됐는데 LA시의 이번 사적지 지정은 차세대 역사 교육에도 굉장히 의미가 깊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해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흥사단 사적지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 흥사단 건물

2023-02-28

흥사단 사적지 지정…최종 관문만 남았다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사적지 지정까지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다.   LA시 산하 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PLUM)가 21일 주최한 3차 공청회에서 흥사단 사적지 지정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사적지 지정건은 소위원회가 주최하는 공청회인 1차·2차(문화유산위원회), 3차(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 등을 무사히 통과함에 따라 LA시의회가 주최하는 4차 공청회에서 최종 판가름나게 된다.   이날 3차 공청회는 존 이 시의원이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지만 사적지 지정건은 무난하게 통과됐다.   흥사단 단소가 있는 LA시 8지구 관할 의원이자 토지이용관리계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이 사적지 지정을 적극 지지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대한인국민회 김혜자 변호사, LA흥사단 조셉 신 단우 등이 나서 사적지 지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혜자 변호사는 이날 공청회에서 “흥사단 건물은 우리 한인 역사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 건물을 잘 개보수해서 차세대 역사 교육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조셉 신 단우는 “이 건물은 한인 사회의 주요 랜드마크로서 마땅히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며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이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해달라”고 전했다.   3차 공청회가 마무리된 만큼 4차 공청회는 LA 시의원이 전원참석하는 본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4차 공청회에서의 통과 전망은 밝다.   김 변호사는 공청회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흥사단 단소 건물을 매입하면서 개발사와의 갈등도 해결된 상태고 통과가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흥사단 단소 건물이 있는 LA시 8지구의 도슨 시의원이 사적지 지정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흥사단을 비롯한 한인 유관단체들은 4차 공청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흥사단미주위원부 서경원 위원장은 “사적지 지정건은 통과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마지막까지 건물 활용 방안 등을 최대한 강조할 계획”이라며 “흥사단 단소 사적지 지정 건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한인들도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LA한인타운 인근 카탈리나 스트리트(3421 S. Catalina St.)에 있다.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로, 해방 전까지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해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한국 국가보훈처는 최근 개발 업체에 의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흥사단 단소 건물을 매입했다. 〈본지 2월 2일자 A-1면〉 지난 2021년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흥사단 등은 아시안태평양주민역사보존협회(APIAHP) 등과 협력해 LA시에 사적지 지정을 요청했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흥사단 사적지 흥사단 사적지 사적지 지정 흥사단 건물

2023-02-21

컨트리클럽 파크·윈저 빌리지, 역사보전구역 지정 '발등의 불'

특히 한인 거주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HPOZ와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시당국에 이에 대한 시정 요구도 나오고 있다. 거주자들에 따르면 HPOZ에 대한 정보가 대부분 지역 주민의회를 통해 홍보된 경우가 많은 데다 안내문도 영어로만 제작돼 있어 주민의회에 참여하지 않거나 영어를 모르는 이민자들은 본인의 거주지가 역사보존구역을 지정되는지 조차 모르고 있는 형편이다. LA시에 따르면 내달 열리는 공청회가 끝나면 컨트리클럽파크와 윈저빌리지가 공식적으로 역사보존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시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되는 HPOZ로 지정되면 이곳에 사는 한인 홈오너들이 받는 경제적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전구역은? 컨트리클럽파크는 남북으로 피코와 올림픽 불러바드 동서로는 맨해튼 플레이스와 브론슨 애비뉴를 경계로 한다. 윈저빌리지의 경우 윌셔(북)ㆍ크렌쇼(동)ㆍ올림픽(남)ㆍ루선(서) 불러바드 안쪽이 HPOZ로 지정될 예정이나 크렌쇼 불러바드에 역사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이 없어 동쪽 경계를 로레인 불러바드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관계기관인 도시개발국(DCP)이 지난 3월과 4월 컨트리클럽파크와 윈저빌리지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 사적지로써 가치가 있는 건물은 각각 75.5%와 71%에 달한다. 윈저빌리지는 경계를 크렌쇼에서 로레인 불러바드로 바꿀 경우 사적지로써 가치를 지닌 건물의 비율이 75%까지 늘어난다. 현재 해당지역을 대표하는 윈저빌리지 주민의회와 컨트리클럽파크 주민연합이 적극적으로 HPOZ 지정을 후원중이다. 2006년 HPOZ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서명 900개를 모았던 이 단체들은 해당지역을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과도 긴밀하게 협조중이다. ◇까다로운 보전방법 HPOZ 지정은 주로 해당지역에 몇 세대가 거주하며 지역의 건축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입주기간이 길지 않은 사람들 간에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뉜다. 해당지역의 거주기간이 오래되지 않은 사람들이 HPOZ 지정을 꺼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HPOZ로 지정되면 건물 소유주들은 HPOZ의 보존방침에 맞춰 주택이나 건물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건물의 층수를 늘리는 대형 공사 뿐만 아니라 유리창이 깨지거나 문이 고장나 수리할 때 같은 모든 상황을 포함한다. HPOZ의 보전 방침은 지역별로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으로 ▷주택에 쓰이는 목재 ▷페인트 색깔 ▷창문 ▷문 ▷지붕 및 굴뚝 ▷베란다 ▷발코니 ▷울타리 ▷조경 등 주택관리와 관련된 거의 전 분야에 적용된다. 단순히 방침을 따라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을 하기까지의 절차도 까다롭다. 건물 소유주들은 창틀을 바꾸는 간단한 수리부터 주택의 리모델링까지 원하는 공사를 진행하려면 DCP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또 DCP는 HPOZ 지정이 장기적으로 주택가격을 상승시킨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지역에 대한 현대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 탓에 주택매매가가 잘 오르지 않는 문제도 있다. ◇남은 과정은? DCP의 숀 국 기획담당관은 "오는 6월 23일 예정된 공청회만 잘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시의회의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CP는 공청회가 끝나면 주민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한 후 기획위원회와 시의회 산하 개발 및 토지관리 소위원회를 거쳐 역사보전구역 제정을 요청하게 된다. 때문에 컨트리클럽파크와 윈저빌리지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 HPOZ 제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공청회에 참석해 의견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국 담당관은 "공청회에서 별다른 반대가 없다면 다른 절차를 집행하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반대 의견이 있거나 건의할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알려달라"고 말했다. ▷문의: (213)978-1342 숀 국 기획담당관 문진호 기자

2010-05-14

'타운 아파트' 사적지로…LA시, 로즈하우스 등 모두 8곳 지정

LA한인타운에 위치한 아파트가 LA시가 보호하는 사적지로 지정됐다. LA시는 최근 한인타운내 호바트와 8가의 5층짜리 다세대 주택인 '애쉬비아파트'를 사적지 960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정위원회에 따르면 1930년대 지어진 이 건물은 1920년대와 30년대 건축 양식에서 유행하던 아트데코 스타일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 중 한 곳이다. 대공황 전후로 남가주 지역에 활발히 활동하던 건축가 막스 말츠만이 디자인했다. 말츠만은 당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비롯해 핸콕파크의 아파트도 아트데코 스타일로 건축했었다. LA시는 애쉬비아파트 외에도 근대 조각가인 라파엘 소리아노의 작품으로 유명한 다저스타디움 인근의 '로즈하우스'와 그리피스파크 인근의 '리페츠하우스'를 포함해 총 8곳을 이번에 사적지로 추가시켰다. 다음은 추가된 사적지 리스트. ▷961호: 마샬-클라인 레지던스(2037 S. Harvard Blvd.) 하버드 하이츠 역사보존구간(HPOZ)에 자리하고 있는 2층짜리 단세대 주택으로 1903년 건축됐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 건축의 좋은 본보기로 꼽히는 이곳은 스테인도글라스 장식과 나무 판넬 등으로 꾸며졌다. ▷962호: 에클리-미첼 레지던스(2048 S. Oxford Blvd.) 1907년에 건축된 2층짜리 단세대 주택. 크래프츠맨 스타일로 1953년 최초의 흑인 시의회 후보였던 조지 미첼과 샌프란시스코 사업가 윌리엄 헨리 에클리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963호: 린다 스콧 레지던스(1910 S. Harvard Blvd.) 저명한 건축가였던 프랭크 타일러가 1907년 건축한 중세 양식의 2층 건물이다. 당시 애리조나 최초의 여성 셰리프였던 린다 스콧에게 헌정됐다. ▷964호: 로즈하우스(2123 N. Valentine St.) 에코파크 지역에 자리한 1930년대 건축물. 20세기 모던 건축계의 선구자인 라파엘 소리아노의 작품으로 인터내셔널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 집은 후에 소리아노와 USC 건축과 동기였던 알버트 노자키에게 팔렸다. ▷965호: 윌슨하우스(2090 N. Redcliff St.) 실버레이크 지역에 있는 3층 단세대 주택인 이곳은 20세기초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선교 양식의 건축물에 이어 유행한 나무로 겉을 장식한 캘리포니아식 방갈로 스타일로 설계됐다. 건축가 R. M. 쉰들러의 후기 작품 양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966호: 더글러스 빌딩(257 S. Spring St.) 원래는 리드 형제를 위해 1898년 세워진 5층짜리 상가건물이지만 현재는 거주용으로 변경된 곳이다. 샌디에이고의 유명호텔인 델 코로나도의 시공사인 샌프란시스코의 건축회사가 맡았다. 더글러스 빌딩은 19세기 후반 상가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967호: 리페츠하우스(1843 N. Dillon St.) 실버 레이크 지역에 있는 2층짜리 주택. 리페츠하우스 역시 라파엘 소리아노의 작품으로 부드러운 건축선과 원형 코너 등이 특징이다. 조정인 기자

2009-11-05

'사적지 보존' 건물주 권리도 보호키로···LA시 개발위, 규정완화 47년만에 첫 수정

LA시 역사와 관계됐거나 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물을 사적지(historical-cultural monument)로 지정하는 건물보존 규정이 크게 완화된다. 특히 수정안은 사적지를 소유한 건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어 해당 한인 건물 소유주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LA시 개발위원회는 10일 사적지 보호법 수정안을 7대 1로 채택했다. LA시가 건물보존 규정안을 제정한 지 47년 만에 채택된 첫 수정안이다. 새로 바뀌는 규정을 보면 그동안 건물 연대나 건축양식을 토대로 사적지로 지정했던 제도를 보강시켜 앞으로는 각 건물의 보존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담당기관인 문화재위원회는 사적지로 지정할 건물이 가주 및 전국 사적지 표준 기준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 이를 서류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보존건물로 등재시킬 수 있다. 건물보존 과정에서 대부분 제외돼 왔던 건물주에게도 앞으로는 사적지 지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공청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는 최근 밴나이스에서 사적지 지정 절차를 밟는 건물임을 모르던 건물주가 콘도를 짓기 위해 건물을 철거한 케이스가 발생하자 이번에 건물주 통보 규정을 강화시킨 것이다. 또 건축허가 승인 여부도 신청한 지 180일 안에 결정토록 심사기간을 제한시켜 건물주들이 무기한 허가승인을 기다리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 이밖에 건물주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건물 철거가 필요할 경우 승인할 수 있게 규정을 대폭 완화시켰다. 사적지 지정 및 관리 담당기관인 문화재위원회 위원도 현행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추가되는 2명은 현재 시 사적지로 지정된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로 선정해 건물주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토록 했다. 개발위원회는 "건물주도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문화재위원회의 건물보존 절차는 대부분 비밀리에 진행돼 건물 소유주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수정작업은 불평등했던 조항이 사라져 보다 균형잡힌 사적지 보존 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안은 시검찰청의 법률 검토를 거친 뒤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되게 된다. 장연화 기자 nchang@koreadaily.com

2009-09-11

LA한인타운 사적지 지정 승인···미셸 오바마 공식 축하 서한

백악관에서 LA한인타운의 사적지 지정을 축하한다는 서한을 공식적으로 보내옴에 따라 한인타운 구역 논란도 종결될 전망이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KYCC(관장 송종호)는 지난 4일 '미국보존협회(ACHP) 대표인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로부터 '사적지' 승인을 축하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LA한인타운은 지난 5월 사적지 지정 신청서가 승인됐다는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본지 5월 29일자 A-1면> 이에 따라 한인타운은 앞으로 지역홍보 활동에 사적지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5만 달러의 커뮤니티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한인회측은 지원금을 타운 보존 및 관리와 관광산업 활성 프로그램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인타운의 사적지 지정에 참여한 KYCC의 송종호 관장은 "미국정부가 한인 타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했다"며 "사적지 지정을 위해 많은 단체가 함께 노력했는데 너무 기쁜 소식"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LA 한인회의 이창엽 이사장도 "사적지 지정은 전국적으로 한인타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라며 "앞으로 타운의 사적지나 문화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타운 경제가 살아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한인타운 외에도 차이나타운과 리틀도쿄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 타이타운 등 5개 커뮤니티를 사적지로 지정했다. 서기원 기자

2009-08-06

재개발 쉽게 사적지 보호규정 완화···LA시, 사적지 7곳 추가

LA시가 사적지로 7곳을 추가시켰다. 이번에 추가된 건물들은 LA지역의 흑인 역사와 연관된 곳으로, 소방국 등이 포함돼 있다. LA시는 “소수계 커뮤니티 역사에 대한 사적지 지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커뮤니티를 상대로 홍보 등을 강화에 사적지 지정을 늘려야 한다는 보고서도 발표했다. 한편 이번에 추가된 사적지는 다음과 같다. ▷28가 YMCA(1006 E. 28th St.): 건축 디자이너 윌리엄스가 1926년 건축한 곳으로 흑인 주민들의 수영을 허용한 수영장이다. ▷제2침례교회(1100 E. 24th. St.): 1926년 윌리엄스가 디자인했다. 서부지역의 가장 정교한 교회 건축물로 알려져 있다. ▷올드앤젤러스장의소(1010 E. Jefferson Blvd.): 현재 비어있는 건물로로 윌리엄스가 1934년 건축한 건물. ▷링컨극장(2300 S. Central Ave.): 할렘가에서 유행하는 쇼를 상영해 별명이 웨스트코스트 아폴로로 불리웠다. 1926년 오픈. ▷LA시 소방서 14(3401 S. Central Ave.): 1949년 문을 연 소방서로 LA에서는 처음으로 전 직원이 흑인 소방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LA시 소방서 30(1401 S. Central Ave.): 현재 흑인소방관 박물관으로 바뀌어 운영되고 있다. 1913년 완공됐다. ▷프린스홀프리매소닉템플(1050 50th St.): 1926년 완공돼 흑인 클럽 멤버들의 모임 장소로 사용됐다.

2009-06-12

다운타운 '메인 거리' 화려한 변신···카페·서점 들어선 아담한 동네 탈바꿈

LA다운타운 메인 스트리트가 변하고 있다. 텅빈 건물 사이로 카트를 끌고 걸어다니는 노숙자들과 마약 딜러들이 차지하던 메인 스트리트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4가와 7가 사이의 메인스트리트는 고풍스런 고층 빌딩 속에 카페와 레스토랑을 비롯해 아담하고 좁은 동네 서점과 옛날 영화 필름이 즐비한 DVD판매점 등 소매점들이 속속 들어서며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있어 다운타운으로 이주하는 거주자들의 생활중심 거리가 돼 가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현대식으로 장식된 내부 모습도 한 몫하고 있다. 건물 소유주와 개발자들은 지난 1999년 LA시의회가 채택한 사적지 보호 규정에 따라 함부로 건물을 헐 수 없게 되자 리스나 렌트를 내놓기 위해 외벽을 보존하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개조하는 보수공사를 잇따라 착수했으며 그후 비어있던 텅빈 건물들은 임대인들의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다운타운은 1999년 스테이플스 센터가 오픈하고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이 세워지면서 문화 공간으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거주인구가 1만8000명에 불과해 외면을 받았다. 그러다 시의회에서 사적지 규정을 만들면서 다운타운 꾸미기가 본격화됐다. 특히 2000년도 들어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재개발 붐과 함께 로프트와 콘도로 바뀐 고층 건물들이 잇따라 생겨 다운타운에 직장이 있는 20~30대 젊은층이나 자녀가 독립한 40~50대층의 거주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6-12

LA 히스토릭 건물 개발 금지 추진···건물주들 거센 반발

LA시에서 히스토릭 건물의 리모델링 및 재개발을 더욱 어렵게 하는 규정이 제안돼 히스토릭 건물주들이 반발하는 등 새로운 히스토릭 건물 개발 제한 규정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히스토릭 건물주에는 한인들도 상당수 있으며 한인타운에도 히스토릭 건물이 많아 한인사회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LA시 계획위원회는 오는 11일 히스토릭 건물 개발을 제한하는 '문화유산조례'(Cultural Heritage Ordinance)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정되는 문화유산조례의 대표적 내용은 계획위원회에 히스토릭 건물의 리모델링 및 재개발을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 즉 히스토릭 건물주가 LA시로부터 건물의 리모델링이나 전면 재개발을 승인받아도 계획위원회가 금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계획위원회가 리모델링이나 재개발 절차를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금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히스토릭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할 때도 문화유산위원회로부터 '타당성 인증서'(Certificate of Appropriateness)를 받아야만 한다. 이같은 조례개정안이 알려지자 다운타운에만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히스토릭 건물 소유주들이 대거 반발하고 있다. 재산권 행사에 침해를 받는 것은 물론 부동산으로서의 가치 하락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LA다운타운 7가와 올리브 소재 LA애슬레틱클럽의 캐런 해스웨이 대표는 "건물이 영구토록 손상없이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면 건물이 철거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반대의사를 표했다. 그는 "새로 제안된 규정은 LA시 특히 다운타운에 대한 투자 의욕을 꺽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화유산위원회의 켄 번스타인 매니저는 "새로운 규정은 히스토릭 건물의 리모델링 노력을 억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무분별한 개발을 막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2009-06-08

잇따른 사적지 지정, 한인타운서 LA시 역사를 본다

지난 2일 LA시의회장에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피노키오 어릿광대 등 막대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마리오네트 인형들과 함께 시의회장을 찾아온 인형극 단원 10여명이 즉석 퍼포먼스를 가진 것. 이들은 이날 LA시 사적지로 지정된 템플과 웨스트 1가의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1345 W. 1st St.) 소속 인형극 단원들이다. 이날 공연은 사적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시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밥 베이커 마리오네트 극장은 당초 영화에 필요한 풍경 도구들을 파는 소매업소였으나 1961년 베이커가 파트너 알톤 우드와 함께 건물을 구입해 인형극 극장으로 개조했다. 지금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동안 인형극을 공연하며 LA지역 어린이들의 동심을 키워주고 있는 이곳은 LA지역에서는 가장 오래된 인형극장으로 꼽힌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무대에 공연을 올리고 있는 밥 베이커(81)씨는 뿐만 아니라 비영리재단인 인형극 아카데미를 설립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형극 관련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박스 초콜릿 회사인 시스캔디의 탄생지로 알려진 웨스턴과 1가의 2층짜리 상업용 건물(135~139 N. Western Ave.)은 한인 데이비드 이씨와 파리스 플라자 리얼티 LLC에게 소유권이 넘어가 있는 상태. LA시는 그러나 사적지로 지정해 함부로 허물수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1921년 건축된 이 건물은 15-16세기 이탈리아의 고전적 건축 양식인 빅토리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져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6-05

LA에만 사적지 188개···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의 향기' 물씬

이 중에서 ‘국가 유적’(National Historic Landmarks)으로 지정된 것이 2500개. 매년 새로운 대상이 사적지로 지정되거나, 사적지 중에서 국가 유적으로 등급이 상향 조정되기도 한다. 이 사적은 건물, 특정 장소, 다리 등의 구조물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물건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11월까지 등록된 사적지가 캘리포니아에는 2390개가 있고, 이 중에 136개가 국가유적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국립공원과 달리 사적지는 그 특성상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지금도 사용되는 건물, 다리 등이어서 무심히 지나쳤던 사적지들. LA에만 188개이니 동네 가까운 곳도 많다. 가족 손잡고 나서 보자. ■ 불락스 윌셔(Bullocks Wilshire 한인타운) 현재 '사우스 웨스턴 법대'인 이 건물은 한때 LA 최고의 백화점으로 영화배우 존 웨인 그레타 가르보 클라크 게이블과 감독 알프레드 히치코크 등의 유명인사들이 단골 고객이었던 곳이다. 전체를 값비싼 대리석과 동으로 마감을 해서 전체적으로 중세의 성을 연상시킨다. 1983년 이곳에 사진 스튜디오를 열었던 닐 기팅스는 이 스튜디오에서 빌 클린턴 앨 고어 조지 W.부시 등 유명인사의 포트레이트를 촬영하기도 했다. 창업주 존 불락의 이름을 딴 이 건물은 1929년 문을 열어 1992년 4.29폭동을 겪은 이듬해 1993년 문을 닫았다. 1995년 사우스 웨스턴 법대로 바뀌면서 그동안 손상됐던 부분들이 준공당시의 모습으로 복구됐다. 본지와 LA교육원 맞은 편에 있기도 한 이 건물은 1978년에 국가유적으로 지정됐다. ▷주소: 3050 Wilshire Blvd. LA ■ 맥아더 요새(Fort MacArthur 샌페드로) 맥아더 장군의 이름을 딴 이 요새는 샌페드로의 우정의 종각 옆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항구를 방어하기 위해 1916년 세워진 이 요새는 1차 대전 당시에는 훈련기지역할을 하기도 했다. 2차 대전 말기에 이르러 대포가 제거되고 1948년에 요새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1986년에 사적으로 지정됐다. 그 옆에 있는 군사박물관도 들러보자. 해안 방어진지의 역사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이 박물관 역시 1976년에 사적으로 지정됐다. 월.수요일을 빼고는 문을 연다. 입장료.주차료 무료. ▷주소: 3601 S. Gaffey St. San Pedro ■ 와츠 타워(Watts Towers 사우스 게이트) 17개의 독립적인 구조물이 서로 연결돼 구성된 이 철제 탑은 1990년에 국가유적으로 지정됐다. 하늘로 삐죽 솟은 이 탑은 그 높이가 30미터에 이른다. 이태리계 건축노동자인 사바토가 그의 여유 시간동안 제작한 것인데 무려 30년이 걸렸다. 메트로 블루라인의 103가 케네스 한 역 옆에 위치한 이 탑은 그 입구도 특이하기로 유명하다. 철제 파이프를 이용해 만든 탑과 어울리는 이 입구는 깨진 병조각과 도자기 파편 등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주소: 1765 East 107th St. LA ■ 윌셔 불러바드 템플(Wilshire Boulevard Temple 한인타운) LA 한인타운의 윌셔와 호바트 불러바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이 건물은 유대교회당이어서 한인들에게는 그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그 생김새는 범상치 않다. 전체적으로 비잔틴 양식을 띠고 있는 이 건물의 돔에서부터 건물의 벽에 이르기까지 성서를 주제로 한 벽화 등 그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1981년에 국가유적으로 지정됐다. 웅장한 돔은 지름이 100피트에 달한다. 이 곳에서는 그동안 국가 유명 지도자와 명사 가수들을 위한 집회장으로도 쓰였는데 1999년에는 티벳의 망명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주소: 3663 Wilshire Blvd. LA ■ 캄포 데 코행가(Campo de Cahuenga 유니버설 시티) 1847년 미 육군 존 프레몬트 중령과 멕시코의 안드레 피코 장군이 코행가 조약을 맺은 캘리포니아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장소다. 이 조약에 이어 다음해 미국과 멕시코간의 전쟁을 종식시키는 과달루페 히달고 조약이 성사된다. 원래 버두고(Verdugo) 농장의 농가였는데 1900년에 철거됐다. 1923년에 LA시가 이 부지를 매입해서 복원했다. 복원된 곳이지만 그 중요성 덕에 국가사적에 캘리포니아 유적 LA 문화사적 등으로 등재돼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느라 트램카를 기다리는 곳 도로 건너편에 있다. 아이들과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메트로 레드라인 유니버설 시티 역이 바로 옆에 있다. ▷주소:3919 Lankershim Blvd. LA ■ 앤젤스 플라이트 철도(Angels Flight Railway LA 다운타운) 지난 2000년에 국가유적으로 지정된 이 철도는 LA 다운타운의 힐(Hill) 스트리트와 올리브(Olive) 스트리트를 잇는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도로 그 이름을 올렸다. 1901년에 건설돼 1969년 이 일대의 재개발로 운행을 멈출 때까지 LA의 관광명물 구실을 톡톡히 했다. 1996년에 재운행을 했으나 2001년 브레이크의 고장으로 인명사고가 나는 바람에 다시 운행을 멈췄다. 재운행을 위해 지난해 11월 철로에 열차가 설치됐으나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운행요금은 25센트로 정해졌다. 이 철도 부근에 인터 콘티넨털 호텔 박물관 중앙도서관 등 걸어서 다녀 볼 곳들이 널렸다. ▷주소:351 South Hill St. LA ■ 포인트 퍼민 등대(Point Fermin Light 샌 페드로.사진) 샌 페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내려다 보면 공원 끝에서 바다로 쏙 튀어나온 곳에 조그만 등대가 하나 있다. 얼핏 보기엔 민가로 보이는 이 건물은 1874년에 지어진 등대로 1972년에 국가유적으로 등재됐다.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길안내를 하곤 했던 이곳도 일본의 진주만 공격이후 전시에는 불을 껐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로 지어진 이 등대는 여러차례 복원을 거쳐 지금은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며 도네이션을 받는다. ▷주소:807 W. Paseo Del Mar San Pedro ■ 항공인의 묘지 정문(Portal of the Folded Wings Shrine to Aviation 버뱅크) 버뱅크 밥 호프(Bob Hope)공항 건너편에는 발할라(Vahalla)묘지가 있다. 이곳의 정문격인 이 건물이 1998년에 국가유적으로 지정된 '항공인의 묘지 정문'이다. 이곳에는 항공 역사상 공이 큰 조종사와 정비사 13명이 묻혀 있는데 이들을 기념하여 미국 항공 역사 50주년이 되던 해인 1953년에 이 정문을 세웠다. 75피트 높이의 이 구조물은 대리석과 모자이크 조각상들로 이뤄져 장엄미를 더하고 있다. ▷주소:10621 Victory Blvd. North Hollywood ■ LA 메모리얼 콜리시움(LA Memorial Coliseum 유니버시티 파크) 1932년1984년 두 차례나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쓰인 이 곳은 LA주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1921년에 착공해서 2년 뒤 완공한 이 경기장은 지난 해 LA 다저스의 50주년 기념으로 보스턴 레드 삭스와의 경기가 열렸을 때는 11만 5300명이 운집 메이저리그 야구 최다관중 동원 기록을 깼다. 한때 다저스를 비롯해 여러 팀의 홈구장으로 쓰이다가 현재 USC 트로전스의 수퍼 보울 홈구장으로 쓰이는데 축구나 뮤직 콘서트장으로도 쓰인다. 두번 째 올림픽이 열리기 하루 전날인 1984년 7월 27일 국가유적으로 지정됐다. ▷주소:3911 South Figueroa Street LA 글.사진=백종춘 기자 jcwhite100@koreadaily.com

2009-04-02

한인타운 사적지 보호 25만불 기증 받았다

한인사회를 비롯해 LA의 5개 아태계 커뮤니티가 연방정부로부터 사적지 보존을 위한 기금을 받았다. LA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은 지난 21일 LA다운타운 리틀도쿄 이민사 박물관에서 백악관 산하 비영리 단체인 '미국보존협회(ACHP)'가 주는 25만달러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앞으로 이 기금은 비영리 단체인 아태스몰비즈니스프로그램(APISBO)의 관장 하에 LA한인타운을 비롯 차이나타운 리틀 도쿄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 타이타운 등 5개 타운을 위해 사용된다. '사적지 보존 기금'은 각 커뮤니티의 역사.문화 시설의 보존을 통해 고유의 문화를 알림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적이다. 또한 이날 5개 커뮤니티는 기금과 함께 ACHP에서 인증한 커뮤니티 사인판도 받았다. 한인 커뮤니티는 다음달 중 사인판을 받게될 예정이다. APISBO는 타인종 고객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업주들의 마케팅 방법 등에 관한 워크샵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LA한인회 스칼렛 엄 회장은 "연방정부가 인정하는 남가주 대표적인 5개 아태계 커뮤니티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LA 한인타운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A시 에릭 가세티 시의장 톰 라본지 4지구 시의원 잰 페리 9지구 시의원 에드 라이스 1지구 시의원 등 LA시 관계자들과 루실 로이발알라드 연방하원의원이 참석 축하를 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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